[앵커]
더불어민주당 계파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친문계가 세력 결집에 나섰습니다.
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의 부엉이 모임을 가졌던 친문계가 '초금회'라는 모임으로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
최수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[리포트]
더불어민주당 내 친문 의원들이 '초금회'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초금회는 '청와대 출신 초선 의원들의 금요일 모임'으로 시작했는데, 이후 청와대 출신 재선 의원들까지 합류했습니다.
윤건영, 윤영찬, 한병도, 고민정 의원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1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.
문재인 전 대통령을 지킨다는 의미의 친문 '부엉이' 모임 해체 이후 구심점이 없던 친문 진영이 다시 세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.
최근 초금회 회의에서는 당내 초선 강경파 의원들의 모임인 처럼회와 차별화하기 위해 계파 갈등의 중심에는 서지 말자는 의견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검찰의 백운규 전 장관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적극적인 대여 투쟁도 마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
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를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사저 주변 시위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.
[한병도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어제)]
" (경찰은)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엄정하게 처리된게 하나도 없습니다. 오히려 이번 주말에 집회 양상을 보면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고요."
민주당 관계자는 "초금회는 당초 친목 성격의 모임이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결집력이 강해졌다“고 설명했습니다.
초금회 소속 한 의원은 "이전부터 존재했던 모임"이라며 "양산 사저 방문 또한 안부를 전하기 위한 것이지 정치적인 목적은 없다"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.
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
영상편집 박형기
최수연 기자 newsy@donga.com